평생 모은 재산 한순간에 날리는 '원격 제어 앱' 예방과 내 폰에 설치되었을 때 응급조치
최근 뉴스나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많이 들리는 무시무시한 사기 수법이 있습니다. 바로 내 스마트폰을 사기꾼들이 원격으로 조종하여 통장에 있는 돈을 몽땅 빼내 가는 이른바 '원격 제어' 사기입니다. "나는 은행 비밀번호도 안 알려줬고, 내 손으로 돈을 보낸 적도 없는데 어떻게 통장이 텅 비어버릴 수 있지?" 하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더 큰 공포심을 느끼셨을 텐데요. 사기꾼들이 내 스마트폰을 마치 자기 것처럼 들여다보고 조종할 수 있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우리가 무심코 설치한 작은 '앱(프로그램)' 하나 때문입니다. 이들은 주로 택배가 잘못 배달되었다거나, 국가 보조금 신청 대상자라는 그럴듯한 거짓말 문자를 보낸 뒤 "확인하려면 이 링크를 누르고 프로그램을 까세요"라며 접근합니다. 또는 은행이나 검찰 직원을 사칭하며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었으니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협박하기도 합니다. 이 무시무시한 사기 수법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내 폰에 나도 모르게 가짜 프로그램이 깔렸을 때 전 재산이 털리기 전 1분 안에 대처할 수 있는 초응급 조치 공식을 머릿속에 꼭 새겨두셔야 합니다. ## 1. 원격 제어 앱이란 대체 무엇이고 사기꾼들은 어떻게 쓸까요? 원격 제어 앱이라는 것은 원래 나쁜 기술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멀리 살 때 부모님 스마트폰 화면이 잘 안 나오거나 기계가 고장 나면, 멀리서도 부모님 화면을 대신 보면서 고쳐주기 위해 만든 아주 편리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사기꾼들은 이 편리한 기술을 악독하게 악용합니다. 그들이 보낸 가짜 프로그램을 내 손으로 설치하는 순간, 내 스마트폰 화면 전체가 실시간으로 사기꾼의 컴퓨터 화면에 그대로 똑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내가 화면을 넘기는 모습, 친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심지어 은행 앱을 켜서 비밀번호를 누르는 손가락 움직임까지 사기꾼들이 자기 방 안방에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