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긴 동영상에서 필요한 부분만 자르기 -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으로 1분 편집
안녕하세요! 물어보기 싫을 때 보는 컴맹 탈출, 여러분의 친절한 김비서입니다.
지난 시간에 스마트폰 사진에서 배경을 3초 만에 싹 지우는 방법을 알아봤는데, 다들 직접 해보셨나요? 주변 친구분들이나 가족들에게 보여주면 깜짝 놀랄 만한 유용한 기술이니 꼭 손에 익혀두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사진에 이어 '동영상'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손주가 재롱을 피우는 모습이나 여행지에서 멋진 공연을 볼 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길게 찍어두는 경우가 많으시죠? 그런데 막상 이 영상을 카카오톡으로 가족방에 공유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영상이 너무 길고 용량이 커서 전송이 안 되거나, 정작 보여주고 싶은 재미있는 장면은 맨 뒤에 있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앞부분 좀 잘라내 줘"라고 부탁하면 툭딱 해 주지만, 매번 물어보기도 미안하셨을 겁니다. 오늘은 내 컴퓨터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공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긴 동영상에서 내가 원하는 알짜배기 장면만 1분 만에 쏙 잘라내는 비밀 노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돈을 낼 필요도 없고, 복잡한 편집 기술도 전혀 필요 없습니다.
## 1. 비싼 편집 프로그램은 절대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에 '동영상 자르기'를 검색하면 무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으라는 광고가 화면 가득 나옵니다. 잘 모르고 눌렀다가 영어가 잔뜩 나오거나, 나중에 결제하라는 창이 떠서 가슴을 쓸어내리셨을 텐데요.
우리가 쓰는 윈도우(Windows) 컴퓨터에는 여러분이 모르는 아주 훌륭한 동영상 가위가 이미 들어있습니다. 바로 [영화 및 TV] 또는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기본 프로그램입니다.
평소에 컴퓨터에서 동영상 파일을 마우스로 두 번 누르면(더블클릭) 영상이 재생되면서 검은색 창이 뜨지요? 바로 그 화면이 오늘 우리가 사용할 편집 도구입니다. 따로 무언가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안심하고 컴퓨터만 켜시면 됩니다.
## 2. 동영상 가위 꺼내기 (편집 화면 들어가기)
자, 이제 컴퓨터에 저장된 긴 동영상 파일 하나를 골라보세요. 그리고 김비서를 따라서 천천히 눌러보시면 됩니다.
1단계: 자르고 싶은 동영상 파일 위에 마우스를 올립니다.
2단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딸깍 누릅니다. (기억하시죠? 추가 메뉴 보기!)
3단계: 나오는 메뉴 중에서 [연결 프로그램]에 마우스를 가져다 댑니다.
4단계: 옆으로 펼쳐지는 메뉴에서 [영화 및 TV] 또는 [미디어 플레이어]를 찾아 왼쪽 버튼으로 누릅니다.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하면 화면 오른쪽 아래를 가만히 살펴보세요. 연필 모양 아이콘이나 점 3개(...) 모양의 아이콘이 보일 겁니다. 그 아이콘을 누르면 메뉴가 나타나는데, 거기서 [사진에서 편집] 또는 [자르기]라는 글자를 마우스로 누르시면 됩니다.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영상을 내 마음대로 자를 수 있는 '편집 작업실'로 화면이 바뀝니다.
## 3. 하얀색 조절 바로 원하는 구간만 선택하기
편집 화면으로 들어오면 영상 아래쪽에 긴 막대기가 보이고, 그 막대기 양쪽 끝에 자그마한 하얀색 동그라미(또는 핀)가 생겨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동그라미가 오늘 사용할 가위의 날입니다.
왼쪽에 있는 동그라미는 '영상이 시작할 위치'를 정하는 것이고, 오른쪽에 있는 동그라미는 '영상이 끝날 위치'를 정하는 것입니다.
시작점 정하기: 왼쪽 동그라미를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누른 채로 오른쪽으로 살살 끌고 가보세요. 화면이 움직이면서 내가 원하는 시작 장면이 나올 때 마우스를 놓으면 됩니다.
끝점 정하기: 이번에는 오른쪽 끝에 있는 동그라미를 누른 채로 왼쪽으로 끌고 오세요.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우스를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 동그라미 사이에 있는 구간만 파랗게 불이 들어오거나 강조가 됩니다. 위에 있는 재생 버튼을 눌러보면, 내가 선택한 구간만 아주 깔끔하게 재생되는 것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뒤로 지루했던 군더더기 장면들이 완벽하게 제외된 것이죠.
## 4. 원본은 그대로 두고 '새 파일'로 저장하기
이제 원하는 부분만 잘 골라냈으니 저장을 해야 합니다. 화면 우측 상단이나 구석을 보면 [다른 이름으로 저장] 또는 [복사본 저장]이라는 파란색 글씨의 단추가 있습니다. 이 단추를 누르는 것이 마지막 단계입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냥 '저장'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하는 이유는, 내가 예전에 찍어둔 길고 소중한 원본 동영상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컴퓨터는 영리하게도 원래 있던 긴 영상은 그대로 두고, 방금 김비서와 함께 싹둑 자른 짧은 알짜배기 영상만 새로운 파일로 하나 더 만들어줍니다. 저장할 때 파일 이름 뒤에 '손주 재롱 잔치_짧게' 원하시는 대로 이름을 붙여서 저장하면 나중에 찾기도 아주 쉽습니다. 이제 이 짧아진 영상은 용량이 작아서 카카오톡으로 전송해도 막힘없이 시원하게 잘 날아갑니다.
[핵심 요약]
긴 동영상을 자를 때 비싼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할 필요 없이 윈도우 기본 기능을 쓰면 됩니다.
동영상 파일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연결 프로그램] -> [영화 및 TV]를 통해 편집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하단 막대기의 양쪽 하얀 동그라미를 움직여서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이나 [복사본 저장]을 눌러야 원본 영상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동영상을 내 손으로 직접 자르는 멋진 경험을 해보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컴퓨터를 하다가 눈에 보이는 화면을 사진처럼 그대로 찰칵 찍어서 보관하는 "제3편: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저장하고 싶을 때 - 윈도우 캡처 도구 100% 활용하기" 편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컴퓨터로 긴 동영상을 자르다가 하얀색 동그라미 조절 바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저장 버튼이 어디 있는지 안 보여서 헤매셨나요? 어떤 부분에서 막히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친절한 김비서가 콕 짚어서 다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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