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이 멈췄을 때 강제로 끄지 않고 탈출하는 마법의 응급조치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언제나 든든하고 다정한 디지털 비서, ‘김비서’입니다.
지난 시간에 함께 배운 인터넷 창 '이마 잡고 옮기기'와 '테두리 늘리기' 기술, 다들 바탕화면에서 한 번씩 연습해 보셨나요? 마우스 화살표가 양방향으로 슥 변신할 때의 쾌감을 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이미 초보 탈출의 길로 훌륭하게 들어서신 겁니다.
컴퓨터로 신나게 인터넷 뉴스를 읽거나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마우스 화살표도 안 움직이고 아무리 키보드를 눌러도 화면이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을 때가 있습니다. 컴퓨터 세상에서는 이것을 '렉이 걸렸다' 혹은 '화면이 멈췄다'고 표현합니다.
이 상황이 오면 우리 왕초보 분들은 덜컥 겁부터 납니다. "아이쿠, 내가 뭘 잘못 눌러서 컴퓨터가 뻑뻑하게 고장 났나 보다" 싶어서, 무서운 마음에 책상 밑에 있는 본체 전원 버튼을 손가락으로 꾹~ 길게 눌러서 강제로 전원을 꺼버리시곤 합니다.
하지만 지난 1편에서 김비서가 절대 본체 버튼을 그냥 눌러서 끄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강제로 끄면 컴퓨터의 뇌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져서 진짜로 고장이 나버립니다.
오늘 김비서가 컴퓨터 화면이 얼어붙었을 때, 기계를 고장 내지 않고 안전하게 탈출하는 비밀 응급조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컴퓨터 의사들이 쓰는 아주 귀한 기술이니 꼭 기억해 두세요!
1. 왜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꽁꽁 얼어붙을까요?
우리가 명절날 좁은 부엌에서 혼자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손님 맞이까지 하려면 정신이 하나도 없고 몸이 뚝 멈춰버리는 것처럼 컴퓨터도 똑같습니다.
컴퓨터는 일 잘하는 똑똑한 친구이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인터넷 창을 켜놓거나 덩치가 큰 동영상을 오래 틀어놓으면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아이고, 나 힘들어 죽겠다!" 하고 일을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 컴퓨터가 잠시 정신줄을 놓은 것뿐이니 절대로 자책하거나 무서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2. 응급조치: 컴퓨터를 깨우는 마법의 비밀 버튼 3개 (Ctrl + Alt + Del)
화면이 멈췄을 때는 마우스가 말을 안 듣기 때문에, 오직 '키보드'라는 특사(특수 사신)를 보내서 컴퓨터를 깨워야 합니다. 지금 키보드에서 아래 3개의 버튼을 찾아보세요.
키보드 왼쪽 맨 아래 구석에 있는
Ctrl(컨트롤)그 바로 옆에 있는
Alt(알트)키보드 오른쪽 위 구석에 숨어있는
Delete(딜리트 또는 Del이라고 적힘)
자, 이제 왼손 손가락 두 개로 Ctrl 키와 Alt 키를 동시에 꾹 누르고 계세요. (손을 떼지 마세요!) 그 상태에서 오른손가락으로 Delete(Del) 키를 딸깍 한 번만 같이 누릅니다.
이 세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것은 컴퓨터에게 "야! 비상사태니까 하던 일 다 멈추고 당장 눈떠!" 하고 찬물을 확 끼얹는 응급 처방입니다.
3. 찬물을 끼얹은 후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
버튼 3개를 동시에 누르면, 얼어붙었던 파란색(또는 검은색) 화면으로 싹 바뀌면서 몇 가지 글자가 뜹니다.
가장 쉬운 대피로: 화면 오른쪽 맨 아래 구석을 보면, 우리가 1편에서 배웠던 동그라미에 세로줄이 그려진 작은 '전원 버튼 아이콘'이 외롭게 떠 있을 겁니다.
그 전원 아이콘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딸깍 누른 뒤, [시스템 종료] 또는 [다시 시작]을 누르시면 됩니다.
이렇게 끄시면 화면이 얼어붙었더라도 컴퓨터가 "휴, 대피령이 내렸구나" 하고 하던 일을 안전하게 정리한 뒤 스스로 얌전하게 잠들게 됩니다. 본체 버튼을 꾹 눌러 강제로 끄는 것보다 100배는 안전하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김비서의 친절한 요약 한 줄
화면이 얼어붙었을 때: 절대 책상 밑 본체 버튼 누르지 말기!
컴퓨터 깨우는 치트키: 키보드에서
Ctrl+Alt+Delete동시에 꾹 누르기!안전한 탈출법: 바뀐 화면 우측 하단의 전원 아이콘을 눌러서 '다시 시작'하기!
어떠신가요? 이제 컴퓨터가 멈춰도 "어떡하지?" 하고 허둥대며 전원 코드를 뽑거나 본체를 박박 누르지 않아도 되겠지요? 이 버튼 3개 조합만 알고 있어도 여러분은 주위 친구분들에게 "컴퓨터 멈추면 나한테 말해, 내가 고쳐줄게!" 하고 큰소리치실 수 있는 멋진 해결사가 되신 겁니다.
오늘은 컴퓨터가 정상일 때도 Ctrl + Alt + Delete를 한 번 눌러보세요. "아, 이 버튼을 누르면 이런 화면이 나오는구나" 하고 미리 눈으로 익혀두시면, 나중에 진짜 비상사태가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늠름하게 대처하실 수 있습니다.
눌러보시다가 "딜리트(Del) 버튼이 어디 있는지 도저히 안 보여" 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아래 댓글로 김비서에게 SOS를 쳐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인터넷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광고 창이 사방에 튀어나와 화면을 가릴 때, "짜증 나는 광고 창들만 마우스로 쏙쏙 골라 끄고 깨끗한 화면으로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컴퓨터 상식을 배우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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