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와 비밀번호 찾기 전쟁 - 안전하고 기억하기 쉬운 관리법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언제나 친절하고 든든한 디지털 비서, ‘김비서’입니다.

지난 시간에 함께 배운 '컴퓨터 3분 자가 진단과 청소법', 다들 직접 해보셨나요? 찌꺼기 먼지들을 휴지통에 싹 버리고 나서 부쩍 빨라진 컴퓨터를 보며 속이 다 시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자 스트레스 1위가 있습니다. 바로 회원가입을 할 때마다 만들어야 하는 ‘아이디(ID)’와 ‘비밀번호(Password)’입니다.

오랜만에 은행이나 홈쇼핑 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하려고 하면 "아이디나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라는 매정한 붉은 글씨만 뜹니다. 내 기억엔 이게 분명히 맞는데 아니라고 하니 속이 터집니다. 결국 자식들에게 "이것 좀 찾아다오" 했다가 "엄마는 비번을 또 잃어버렸어?"라는 잔소리를 들으면 서글픈 마음까지 들곤 합니다.

도대체 사이트마다 비밀번호에 영어 대문자를 넣어라, 특수문자(!, @, *)를 섞어라, 숫자를 넣어라 요구하는 건 왜 이리도 많고 복잡한 걸까요? 오늘 김비서가 절대 까먹지 않으면서도 해커들이 절대 못 쳐들어오게 안전한 '비밀번호 만드는 나만의 공식'과 관리법을 아주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이디(ID)는 딱 '두 개'로 통일하세요

인터넷 세상에서 아이디는 내 '이름표'와 같습니다. 사이트마다 아이디를 다르게 만들면 평생 기억하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딱 2가지만 기억해서 번갈아 쓰세요.

  • 첫 번째 아이디: 내가 평소에 자주 쓰는 '내 진짜 스마트폰 전화번호'를 숫자로만 쭉 쓰거나, 내 전화번호 앞에 내 영문 성(예: 김 씨면 kim01012345678)을 붙여서 만드세요. 내 전화번호는 절대 까먹을 일이 없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아이디가 됩니다.

  • 두 번째 아이디: 요즘 많은 사이트가 '내 이메일 주소' 자체를 아이디로 쓰라고 합니다. 지난 7편에서 카카오톡 로그인할 때 썼던 내 이메일 주소 하나를 수첩에 적어두고, 이메일 아이디를 요구하는 곳에는 무조건 그것만 쓰세요.

2. 절대 안 까먹는 '마법의 비밀번호 공식' 만들기

비밀번호를 만들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나만의 '스위치 공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해커들은 못 풀지만, 나는 머릿속으로 금방 계산할 수 있는 공식입니다.

[김비서의 추천 공식]: 내 고향(또는 최애 트로트 가수) 영어 이름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 + 느낌표(!)

예를 들어 볼까요?

  • 내가 영탁 가수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숫자가 '77'이라면 내 기본 비밀번호는 Youngtak77!이 되는 것입니다. (영문 첫 글자를 대문자 Y로 쓰면 사이트들이 요구하는 '대문자 섞기' 조건도 한 방에 통과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수가 되는 비결은, 그 사이트의 앞글자를 꼬리에 붙이는 것입니다.

  • 네이버 비밀번호를 만들 때는 기본 비번에 네이버(naver)의 앞글자 n을 붙여서 Youngtak77!n

  • 유튜브 비밀번호를 만들 때는 유튜브(youtube)의 앞글자 y를 붙여서 Youngtak77!y

이렇게 하면 사이트마다 비밀번호가 다 달라지기 때문에 컴퓨터가 "안전한 비밀번호입니다"라며 칭찬해 주고, 내 머릿속에서는 '영탁77!에 네이버니까 n만 붙이면 되지' 하고 바로 기억해 낼 수 있습니다. 전쟁터 같던 비밀번호 찾기가 단번에 해결되는 놀라운 비결입니다.

3. 그래도 불안하다면? '비밀 노트'를 만드세요

"김비서, 아무리 공식을 만들어도 돌아서면 까먹는 걸 어떡해." 하시는 분들, 지극히 정상입니다. 나이 불문하고 젊은 사람들도 다 까먹어서 헤맵니다.

그럴 때는 컴퓨터에 저장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컴퓨터 안의 메모장에 적어두면 나중에 컴퓨터가 고장 나거나 해킹당했을 때 다 털릴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다이소나 문방구에서 손바닥만 한 작은 수첩(수기 노트를) 하나 사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내 손으로 직접 적어두는 것입니다.

  • 네이버: 아이디(전화번호) / 비밀번호(Youngtak77!n)

  • 카카오톡: 아이디(이메일) / 비밀번호(Youngtak77!k)

이 수첩을 장독대나 서랍 깊숙한 곳, 나만 아는 비밀 장소에 잘 보관해 두세요. 해커들은 아무리 컴퓨터 기술이 뛰어나도 여러분의 안방 서랍 속에 있는 종이 수첩은 절대 훔쳐 갈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금고인 셈입니다.

김비서의 친절한 요약 한 줄

  • 아이디는:스마트폰 번호이메일 주소 딱 2개로만 돌려쓰기!

  • 비밀번호 공식: [좋아하는 단어(첫 글자 대문자) + 숫자 + 특수문자(!)] 조합하기!

  • 최고의 금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적지 말고, 종이 수첩에 적어서 비밀 서랍에 보관하기!

이제 새로운 사이트에 가입하라고 해도 두려워하거나 도망치지 마세요. 나만의 든든한 비밀번호 공식을 무기 삼아 당당하게 자판을 누르시면 됩니다. 로그인이 막힐 때는 조용히 나만의 비밀 수첩을 펼쳐보시면 그만입니다. 자식들에게 미안해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공식을 활용해서 내 수첩에 나만의 비밀번호 후보를 예쁘게 적어보는 연습을 꼭 해보세요. "영어 대문자 바꾸는 법을 잊어버렸어", "특수문자 느낌표는 키보드 어디를 누르는지 모르겠어" 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아래 댓글로 김비서에게 물어보세요.

다음 시간에는 컴퓨터를 쓰면서 시력 보호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숨겨진 화면 조절 기술, "눈 시림과 피로를 싹 줄여주는 화면 부드러운 '야간 모드(블루라이트 차단)' 설정하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나를 지키는 소중한 보안 상식을 배우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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