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편: 컴퓨터로 사진 볼 때 순서대로 안 나와서 답답할 때 - 파일 이름 정렬의 비밀
안녕하세요! 물어보기 싫을 때 보는 컴맹 탈출, 여러분의 친절한 김비서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내 스마트폰 속에 가득 차 있던 흔들리고 흐릿한 사진들을 영리하게 솎아내는 기준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사진첩이 한결 명품처럼 깔끔해지셨을 텐데요.
이렇게 정리한 예쁜 사진들을 컴퓨터의 큰 화면으로 감상하거나 따로 보관하기 위해 컴퓨터로 옮겨놓은 뒤, 또 다른 문제로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찍은 날짜순으로 예쁘게 정렬되어 있던 사진들이, 컴퓨터 폴더를 열어서 보면 순서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날 여행 사진 다음에 갑자기 마지막 날 집에 돌아올 때 사진이 나오고, 그 뒤에 다시 중간 날짜 사진이 튀어나오곤 하지요. 순서대로 슬라이드 쇼를 보며 추억을 회상하고 싶은데, 화면이 제멋대로 넘어가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자녀들에게 물어보면 "마우스 우클릭해서 정렬 방식을 바꾸세요"라고 툭 한마디 하고 지나가지만, 어떤 메뉴를 눌러야 내가 원하는 '시간 순서대로' 정리가 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셨을 겁니다.
오늘 김비서가 컴퓨터 폴더 속에서 뒤죽박죽 섞인 사진들을 마우스 클릭 두 번으로 옛날 추억 순서대로 나란히 줄 세우는 정렬의 비밀을 아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큰 글씨로 천천히 설명해 드릴 테니 컴퓨터 화면을 켜고 함께 따라와 보세요.
## 1. 컴퓨터가 사진 순서를 내 마음과 다르게 배치하는 이유
우리는 사진을 볼 때 당연히 '내가 찍은 시간 순서'대로 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사람처럼 사진 속 풍경을 보고 시간을 짐작하지 못합니다.
컴퓨터가 폴더 안에 있는 파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준은 '파일 이름의 가나다순' 또는 '알파벳순', '숫자순'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사진 이름이 '이미지_01', '이미지_10', '이미지_02' 이런 식으로 복사되어 들어오면 컴퓨터는 숫자의 크기대로 사진을 배치해 버립니다. 혹은 내가 사진 이름을 '가족사진', '단풍놀이', '손주'라고 바꾸어 놓았다면 '가'나'다' 순서대로 정렬을 해버리지요. 찍은 날짜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컴퓨터만의 규칙대로 줄을 세우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뒤죽박죽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컴퓨터에게 "이름 말고 찍은 날짜로 줄을 세워줘"라고 명령만 내리면 해결됩니다.
## 2. 마우스 클릭 두 번으로 날짜순 정렬하기
컴퓨터 폴더 창에서 길을 잃지 않고 가장 빠르게 사진을 정렬하는 방법입니다. 지난 마우스 시간과 인터넷 시간에 배웠던 기술들을 떠올리며 천천히 눌러보세요.
사진들이 들어있는 폴더를 열어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 사진들이 보이지 않는 폴더 안의 흰색 빈 공간에 마우스 화살표를 가져다 댑니다. (사진 위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바탕이어야 합니다.)
-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가볍게 한 번 딸깍 누릅니다. 하얀색 메뉴 상자가 길게 나타납니다.
- 메뉴 중에서 **[정렬 기준]**이라는 글자 위에 마우스 화살표를 살포시 올립니다. 옆으로 작은 메뉴 창이 하나 더 펼쳐집니다.
- 새로 펼쳐진 메뉴 중에서 [찍은 날짜] 또는 **[날짜]**라는 글자를 찾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누릅니다.
이렇게 누르는 순간, 화면에 있던 사진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자리를 이동하며 내가 실제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여행을 시작했던 그 시간 순서대로 차례대로 줄을 서게 됩니다.
## 3. '오름차순'과 '내림차순'의 숨은 비밀
날짜순으로 정렬을 마쳤는데, 이번에는 내가 가장 먼저 찍은 옛날 사진이 맨 앞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근에 찍은 마지막 사진이 맨 앞에 나와서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컴퓨터가 날짜를 계산하는 방향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바로 아래에 있는 비밀 단추를 하나 더 눌러주시면 됩니다.
조금 전과 똑같이 빈 공간에 마우스 우클릭을 하고 **[정렬 기준]**에 마우스를 올립니다. 메뉴 맨 아래쪽을 보면 **[오름차순]**과 **[내림차순]**이라는 단어 옆에 조그맣게 체크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름차순: 과거에서 현재로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즉, 가장 먼저 찍은 옛날 사진부터 시작해서 최근 사진 순서대로 정렬하고 싶을 때 선택합니다.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순서대로 감상할 때 아주 좋습니다.
- 내림차순: 현재에서 과거로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가장 최근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을 폴더 맨 앞자리에서 먼저 보고 싶을 때 선택하시면 편리합니다.
내 입맛에 맞게 오름차순이나 내림차순을 터치해 주면, 컴퓨터가 완벽하게 내 마음을 읽은 것처럼 보기 좋게 사진을 배치해 줍니다.
## 4. 김비서가 추천하는 '큰 아이콘' 보기 팁
사진 파일의 이름만 줄줄이 나와 있고 정작 사진 얼굴이 조그맣게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아서 정렬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이때는 폴더의 보기 방식을 바꾸어 주면 눈이 아주 시원해집니다.
폴더 창의 맨 위쪽을 보시면 **[보기]**라는 글자의 탭이 보입니다. 거기를 누르면 아래로 여러 모양의 사각형들이 나타나는데요.
여기서 [큰 아이콘] 또는 **[아주 큰 아이콘]**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선택해 보세요. 글자만 가득했던 폴더가 마치 거실 벽에 걸어둔 커다란 사진 액자들처럼 변하면서, 사진 속 얼굴과 풍경이 큼직큼직하게 눈앞에 나타납니다. 이 상태에서 날짜순 정렬까지 해두면 돋보기안경 없이도 내가 원하는 사진을 1초 만에 찾아서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파일 이름순으로 정렬하기 때문에 사진을 옮기면 순서가 뒤죽박죽 섞입니다.
- 폴더 빈 공간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정렬 기준] -> [찍은 날짜]를 선택하면 시간 순서대로 줄을 섭니다.
- 여행 첫날부터 순서대로 보려면 [오름차순]을, 최근 사진부터 먼저 보려면 [내림차순]을 체크합니다.
- 폴더 상단의 [보기] 메뉴에서 [큰 아이콘]을 선택하면 사진 내용을 큼직하게 보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컴퓨터 속 사진들을 보기 좋게 정렬하는 법을 배우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내 스마트폰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카메라 관리법, "제12편: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청소와 격자선 설정으로 사진 고수처럼 촬영하기" 편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뒤죽박죽이던 사진 폴더를 날짜순으로 정렬하는 데 성공하셨나요? 혹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는데 [찍은 날짜]라는 글씨가 보이지 않아 헤매셨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친절한 김비서가 다른 숨은 날짜 메뉴를 꺼내는 방법을 답글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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